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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PIMU's/literature ... (20)
피사체에 담은 Museum
살면서 한번씩은 복권을 구입해혹시나 하는 행운을 바라며일주일의 행복을 즐기곤 하는것 같다구입한 복권이 마치 1등 복권에 당첨된 복권마냥누가 보지도 않는데 행여 누가 볼까봐 잘 쓰지도 않는 다이어리를 펼쳐 곱게 모셔넣듯 끼워둔다그러다 책갈피로 넣어둔 코팅된 네잎크로바가 다이어리에서 툭 떨어졌다다시 주어 가만히 들여다보며언젠가 사무실에서 책장을 정리하다우연히 발견한 누구꺼인지도 모르는 네잎크로바를 다이어리에 끼워놨던게 생각났다그때 어렴풋이예전 어릴때친구들과 토끼풀들이 나 있는 들판에서 네잎크로바 찾던 추억들이 생각나서 일부러 넣어놨던 것이었다네잎크로바를 찾으면 행운이 있을거라고말하면서 열심히 찾던 그때가 그립기도 하다네잎크로바의 꽃말이 행운이라고 한다꽃말을 누가 정했는지는 모르지만나폴레옹이 전쟁때 전투를 하..
20여년전 캐나다 토론토에서 20세기의 마지막 날과 21세기의 첫 날을 맞이 한적이 있었는데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었다는 설렘과 타국이라는 낯설음이 혼재되어 그런지오랫동안 또렷한 기억으로 지금도 남아있으며인류 문명의 발달이 급진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토론토에서 한 동안 지냈어야 해서 집에 있는 컴퓨터에 인터넷을 신청했었고한달정도 지나서야 인터넷이 개설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모든면에서 한국이 참 빠르고 편리하단 생각이 들었다그 한달정도 기간동안인터넷이 안되는 컴퓨터로 할수있는게 별로 없었는데내장되어 있던 게임중에 스파이더카드놀이란게 있어서 짬이 나면 별 생각없이 게임을 하곤 했었다그래서인지요즘도 가끔 아무 생각없이 음악을 들으며이 게임을 하곤 한다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양한 게임들이 홍수처럼 만연한 때..
저녁식사를 하고 가끔씩 동네 한바퀴 가볍게 걷는산책을 하는 재미가 있다아직까진 아침, 저녁으로는봄 기운이 있어 춥지도 덥지도않아 더 즐겁다가벼운 바람막이 외투 차림이어서 귀가해서 옷걸이에 걸기전에 호주머니를 확인하다5백원 동전 하나를 발견해 '늘 확인하는데 언제 부터 들어 있었지?’ 하며동전이 생길때 마다 특별한 목적없이 모으는 앙증맞은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넣으면서참 오랜만에 넣는다 생각이 들었다요즘은 현금을 많이 사용하지 않다 보니 잔돈으로 동전을 거슬러 받는 일도 별로 없는듯 하다예전엔 현금을 생길때마다 직접 은행에 가져가서 저축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리고 보니 투자등 다양한 재테크로 인해 더욱 은행에서의 저축과 적금이 줄어든것 같기도 하다 요즘은 주변에서 적금탔다는 얘기도 거의 못들어본것 같으니 ..
얼마전 지인과의 만남에서지인의 학창시절 99점을 맞으면 100점이 아니란 이유로손바닥에 매를 맞곤했다는 아주 엄했던 지인의 부친 얘기를 듣고잠시 예전의 일들이 생각났다살면서 영업일을 할때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던 일인데운이 좋았던지 조직내에서 영업 실적이 1등을 할때가 있었는데몆번 계속해서 1등을 하다어느때는 다른 사람이 1등을 하면서 2등으로 밀려난 때가 있었다주변의 시선은 차치하고서라도내 자신이 견딜 수 없이 괴로웠다그래서 힘들게 노력해서 다시 1등을 차지하고 한 동안 1등을 사수했다그러다 또 다른이에게 1등을 뺏겨 2등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더 노력해도 연속해서 1등을 하지 못하였다그때 자괴감에 너무 힘들었다'뭐가 잘못된걸까?'그렇게 생각을 하다난 여느때만큼 노력했고 2등도 나쁘지 않은 결과이..
위로 분명 뒤놀지 않고 내딛은 걸음 얼쯤얼쯤 낯익은 만큼의 낯선 설레임 뻔히 올 버스인데 부단히 서성이다 시려지는 청춘 그다지 서두르지 않는 차분함에 다만, 먹먹한 묵직함이 한 움큼씩 가슴에 자리잡아 갈때 우리에서 다시 나로 돌아갈때 같은 두자리 숫자가 더해질때 그런 내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 그 누구에게라도 진심으로 위로해준뒤에야 내 스스로에게도 진정으로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시커멓던게 시퍼렇게 그리곤 시뻘겋게로 채우라고 비로소 하늘 위로가 된다 마지막은 다시 시작만이 정해놓는다 ...케니 https://youtu.be/Yn-O8W3I_Ug 20240111K/E/N/N/Y...
강 또 마주한다 태어나듯 조르륵 떨어지는 안개 물방울 작은 샘이 솟는다 골짜기 개울로 시내의 여울로 두 물이 이어지듯 또 누군가를 만나고 살며 따라 흘러간다 희뿌연 강무낀듯 같을때도 여울목 넘실거릴듯 같을때도 붙들 수 도 돌아올 수 도 강 흐른다 그 누구라도 앞에 서면 지나치며 옆에 서면 안내하고 배웅한다 살며 때로는 맞서지 말고 비스듬히 비켜 보라 한다 굽이 굽이 비껴 흐르라고 바람도 내어 주고 윤슬도 비쳐 주고 그저 묵묵히 지나쳐 준다 또 찾는다 어디쯤 흘러와 있나 또 어디에 어디까지 다다를까 더 낮게 더 넓게 다 잊고 다 품고 구름처럼 지나간다 여정의 긴 숨 바다에 이르러 흔적까지 영원을 기억한다 마지막은 다시 시작만이 정해놓는다 ...케니 https://youtu.be/d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