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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뮤 2024. 6.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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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캐나다 토론토에서 20세기의 마지막 날과

21세기의 첫 날을 맞이 한적이 있었는데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었다는 설렘과

타국이라는 낯설음이 혼재되어 그런지

오랫동안 또렷한 기억으로 지금도 남아있으며

인류 문명의 발달이 급진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토론토에서 한 동안 지냈어야 해서

집에 있는 컴퓨터에 인터넷을 신청했었고

한달정도 지나서야 인터넷이 개설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든면에서 한국이 참 빠르고 편리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 한달정도 기간동안

인터넷이 안되는 컴퓨터로 할수있는게 별로 없었는데

내장되어 있던 게임중에

스파이더카드놀이란게 있어서

짬이 나면 별 생각없이 게임을 하곤 했었다

그래서인지

요즘도 가끔 아무 생각없이 음악을 들으며

이 게임을 하곤 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양한 게임들이 홍수처럼 만연한 때에 이상하리만큼 그 때의 향수가 있어서인지 이 게임만큼 즐겨 찾는 게임은 없다

정신차리지 못할 정도의 현대 문명속에서 거듭될수록

때로는 말이 되지 않는

아날로그의 감성이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가 할 때가 있다

 

이 스파이더카드놀이란

게임을 하다 더 이상의 해법이 없을땐

'더 이상 옮길수 있는 카드가 없습니다'란 문구가 뜬다

보통은 '게임 종료'를 선택해 다시 새 게임을 시작한다

 

어떨땐

그 밑의 '돌아가서 다시 시도'란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올때가 있다

이걸 선택해서 몇수 뒤로 물린뒤

다른 방법을 시도해볼때가 있다

그리고 어쩌다 해법을 찾아내 게임을 이길때가 있다

그냥 이길때와 또 다른 쾌감?을 느낀다

 

인생도

최적의 선택이란걸 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과를 알지 못하니 생각과 다른 결과를 얻을땐

어느 시점으로 다시 돌아가서

다른 방법을 해 봤으면 할때가 있다

 

이 스파이더 카드놀이처럼...

 

..케니

 

https://youtu.be/aNHHMu5XHOU

 

20240616K/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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