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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뮤 2024. 5.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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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인과의 만남에서

지인의 학창시절

99점을 맞으면 100점이 아니란 이유로

손바닥에 매를 맞곤했다는

아주 엄했던 지인의 부친 얘기를 듣고

잠시 예전의 일들이 생각났다

살면서 영업일을 할때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던 일인데

운이 좋았던지

조직내에서 영업 실적이 1등을 할때가 있었는데

몆번 계속해서 1등을 하다

어느때는 다른 사람이 1등을 하면서 2등으로 밀려난 때가 있었다

주변의 시선은 차치하고서라도

내 자신이 견딜 수 없이 괴로웠다

그래서 힘들게 노력해서 다시 1등을 차지하고

한 동안 1등을 사수했다

그러다 또 다른이에게 1등을 뺏겨 2등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더 노력해도 연속해서 1등을 하지 못하였다

그때 자괴감에 너무 힘들었다

'뭐가 잘못된걸까?'

그렇게 생각을 하다

난 여느때만큼 노력했고 2등도 나쁘지 않은 결과이다

하며 스스로 위로를 했다

그런데 왜 괴로움은 없어지지 않는걸까?

마음이 편하지 않으니 일이 집중되지 않았다

게다가 상대방을 의식하다보니 더욱 일이 힘들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다시 곰곰이 생각을 하다

이런 생각에 도달했다

1등을 한 다른이를

내 마음속으로 진심으로 축하해줘보자는 생각을 했다

'수고했다고'

'잘했다고'

'1등의 굴레를 너도 나눠서 짊어져줘서 고맙다고'

그러자 조금씩 힘들었던 내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그렇게 여느때같이 일을 하다보니

다시 1등을 하게 되었고

한동안 계속해서 1등을 사수하게 되고

어느때는 1등을 놓치게 될때도 있어도

예전처럼 마음이 불편하진 않게 되었다

그렇게 오랜동안 영업일을 지속했던 일이 생각이 났다

과연 그때 뭐가 달라진것이었을까?

달라진건 결국 내 마음 뿐이었다

내 마음먹기에 따라 많이 괴롭거나 그렇지 않거나 ...

경쟁 상대나 라이벌 상대를 진정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야 말로

내 자신을 존중하는 자존감을 높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https://youtu.be/NvY6vTlmc0U

 

20240502K/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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