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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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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그댄
저 멀리서부터 감빛 끌림으로
꿈 같은 장난을 흩날려
늘 나에게 이어져
오로시
나만 가만히 바라본다고 속삭인다
그댄
이젠 다가서지도
너무 눈부셔
차마 쳐다보지 못해도
차라리 수없는
작은 물비늘로 흩뿌려
잔물결로 일랑여
바로 보지 못해도 비껴 보라고
금빛을 은빛으로 붙잡는다
그렇게 한 동안 희롱이다
이내 다시 감빛 노을로
아쉬움을 남긴다
그댄
아스라이 어둑해져
실망이 헤살 놓을까
맘껏 볼 수 있어도 몰래 보라고
쇠잔하지만
잔망한 어둠에
미처 다 전하지 못한 미소를
온 빛을 잔물결에 입힌다
그댄
헤어날 수 없는
반짝임과 낮은 소리로
길을 잃은 나에게
오지게
되뇌인다
마지막은
다시 시작만이 정해 놓는다
...케니
20230407K/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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