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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문학 (16)
피사체에 담은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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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지 않는 열쇠 원래를 잃을까봐 새로이 만든 열쇠가 열리지 않는다 덩그러니 남은 꼴이 우습다 왜 안열릴까 어떻게 할까 무용이 어이없어 유용을 궁리해본다 아무짝에나 쓸모를 찾는다 원래를 더 귀이 여기라고 어쩌면 무수히 많을 또 다른을 허락하지 않나 보다 알수없는 인생살이에 한 치 앞 안보이는건 아예 열리지 말라는 부적인지 잠금의 굴레따윈 구부러져 끊어진 것 보단 차라리 열 필요도 없다는 신호인지 살며 그리 열 것도 별로 없으면서 굳이 열려고만 하는지 라는 생각의 터를 열어주고 살그머니 남아있다 ...케니 https://youtu.be/NZQAumVhVok 20230803K/E/N/N/Y...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9AxlM/btsowYFJB6G/l1LEP7ohuinAv3OmEQIeWK/img.jpg)
마지막은 다시 시작만이 정해놓는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시작이 없으면 끝도 없다 윤도같이 시작을 하고 끝이 나고 다시 시작이 되면 이전 끝은 마지막이 아닌것이 된다 다시 시작이 없어야만 비로소 마지막이 된다 그리하여 시작만이 다시 마지막을 정의할 수 있어진다 마지막은 다시 시작만이 정해 놓는다 ...케니 https://youtu.be/IJ8bDH5OpOU 20230723K/E/N/N/Y...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dgdEGX/btr8P0jkSQ7/edOhcXchcEvvYBVdLaRuH0/img.jpg)
윤슬 그댄 저 멀리서부터 감빛 끌림으로 꿈 같은 장난을 흩날려 늘 나에게 이어져 오로시 나만 가만히 바라본다고 속삭인다 그댄 이젠 다가서지도 너무 눈부셔 차마 쳐다보지 못해도 차라리 수없는 작은 물비늘로 흩뿌려 잔물결로 일랑여 바로 보지 못해도 비껴 보라고 금빛을 은빛으로 붙잡는다 그렇게 한 동안 희롱이다 이내 다시 감빛 노을로 아쉬움을 남긴다 그댄 아스라이 어둑해져 실망이 헤살 놓을까 맘껏 볼 수 있어도 몰래 보라고 쇠잔하지만 잔망한 어둠에 미처 다 전하지 못한 미소를 온 빛을 잔물결에 입힌다 그댄 헤어날 수 없는 반짝임과 낮은 소리로 길을 잃은 나에게 오지게 되뇌인다 마지막은 다시 시작만이 정해 놓는다 ...케니 https://youtu.be/Q_325Clgcrw 20230..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26oN2/btr5rbPKAJy/nFKuivTQON4t7ta3Gafkb0/img.jpg)
봄 묵은 눈마저 허망해져 다시 가을 날리는가 싶더니 어렴풋 어릴 적 맡았던 터미널 내음이 스친다 금방이라도 떠날듯 시동걸린 완행버스에 잠시 자리 비운 엄마 기다리며 행여나 움직일까 하염없는 걱정에 조바심이던 꼬마의 안절부절이다 떨리는 차창밖만 쳐다보다 다음 계절이 와야 떠날 수 있는 기나긴 겨울마냥 비로소 봄처럼 엄마가 왔다 겨울처럼 갔던 엄마가 봄처럼 왔다 보고 또 보고 그래야 봄인가 보다 그런 봄이 또 왔다 ...케니 https://youtu.be/ndFHl7kqtGI 20230322K/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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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엽 겨우내 움츠렸던 숨을 내몰아 뱉어 호기의 기지개로 순을 뻗어낸 그때를, 가득찼던 짙푸른 기억 황홀한 피움과 찬란한 맺음 존재의 이유를 다하던 그때를, 회상으로 갈음해야 하는 된바람 몰고온 겨울즈음 이젠 버겁던 열정까지 끈을 놓아버린 민가지가 나머지 옷을 떨군다 만발의 기약을 놓지 못하고 아득한 미련을 잊지 않으려 빛 바랜 윤곽만이라도 남긴다 실바람에 흔들릴 여력도 내 힘으로 떨구어질 기력도 그저 너털거릴 뿐 미동도 허락하지 못한다 다시는 바래 볼 수도, 꿈꿔 볼 수도 없는 동엽은 그렇게 남아 숫눈을 맞는다 마지막은 다시 시작만이 정해 놓는다 ...케니 https://youtu.be/XcZlaTMX7SE 20230128K/E/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