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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poem (16)
피사체에 담은 Museum
위로 분명 뒤놀지 않고 내딛은 걸음 얼쯤얼쯤 낯익은 만큼의 낯선 설레임 뻔히 올 버스인데 부단히 서성이다 시려지는 청춘 그다지 서두르지 않는 차분함에 다만, 먹먹한 묵직함이 한 움큼씩 가슴에 자리잡아 갈때 우리에서 다시 나로 돌아갈때 같은 두자리 숫자가 더해질때 그런 내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 그 누구에게라도 진심으로 위로해준뒤에야 내 스스로에게도 진정으로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시커멓던게 시퍼렇게 그리곤 시뻘겋게로 채우라고 비로소 하늘 위로가 된다 마지막은 다시 시작만이 정해놓는다 ...케니 https://youtu.be/Yn-O8W3I_Ug 20240111K/E/N/N/Y...
강 또 마주한다 태어나듯 조르륵 떨어지는 안개 물방울 작은 샘이 솟는다 골짜기 개울로 시내의 여울로 두 물이 이어지듯 또 누군가를 만나고 살며 따라 흘러간다 희뿌연 강무낀듯 같을때도 여울목 넘실거릴듯 같을때도 붙들 수 도 돌아올 수 도 강 흐른다 그 누구라도 앞에 서면 지나치며 옆에 서면 안내하고 배웅한다 살며 때로는 맞서지 말고 비스듬히 비켜 보라 한다 굽이 굽이 비껴 흐르라고 바람도 내어 주고 윤슬도 비쳐 주고 그저 묵묵히 지나쳐 준다 또 찾는다 어디쯤 흘러와 있나 또 어디에 어디까지 다다를까 더 낮게 더 넓게 다 잊고 다 품고 구름처럼 지나간다 여정의 긴 숨 바다에 이르러 흔적까지 영원을 기억한다 마지막은 다시 시작만이 정해놓는다 ...케니 https://youtu.be/dOE..
열리지 않는 열쇠 원래를 잃을까봐 새로이 만든 열쇠가 열리지 않는다 덩그러니 남은 꼴이 우습다 왜 안열릴까 어떻게 할까 무용이 어이없어 유용을 궁리해본다 아무짝에나 쓸모를 찾는다 원래를 더 귀이 여기라고 어쩌면 무수히 많을 또 다른을 허락하지 않나 보다 알수없는 인생살이에 한 치 앞 안보이는건 아예 열리지 말라는 부적인지 잠금의 굴레따윈 구부러져 끊어진 것 보단 차라리 열 필요도 없다는 신호인지 살며 그리 열 것도 별로 없으면서 굳이 열려고만 하는지 라는 생각의 터를 열어주고 살그머니 남아있다 ...케니 https://youtu.be/NZQAumVhVok 20230803K/E/N/N/Y...
마지막은 다시 시작만이 정해놓는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시작이 없으면 끝도 없다 윤도같이 시작을 하고 끝이 나고 다시 시작이 되면 이전 끝은 마지막이 아닌것이 된다 다시 시작이 없어야만 비로소 마지막이 된다 그리하여 시작만이 다시 마지막을 정의할 수 있어진다 마지막은 다시 시작만이 정해 놓는다 ...케니 https://youtu.be/IJ8bDH5OpOU 20230723K/E/N/N/Y...
안내섬광 양 손바닥 두 눈에 대고 지긋이 누르면 언뜻 깜깜해져 눈막힌다 부러 그러길 기다렸다 혼자만의 구경거리에 반가움을 마중한다 눈 뜨지 않고 보이지 않지만 그래야만 보이는 무언가에 반하다 껌을 것 같은데 고루하지 않은 꿈같은 전개에 사로잡힌다 눈 막기전 잔상들인가 싶으면 기하학적 무늬속에 발광되고 점멸되는 작은 불빛들 찾기에 형용 못할 무언가를 선물하는 내 안의 우주가 신비롭다 지속된 누름으로 살살한 아픔에 더 보고자 하는 갈등이 얹어져 몽글은 중독을 더한다 비로소 손바닥을 떼면 두 눈 가린 세상 속 형체들이 오히려 눈으로 보이는 현실에 겹쳐 망막의 신호인지 망각되기 싫은 몸부림인지 생물의 표식인냥 자기 빛은 보지 못하고 다른 빛을 쫓아야 하는 개똥벌레 되어 나지막이 퍼득인다..
아까시 한 눈 가득히 우아함으로 허연 꽃송이가 도담스럽다 단 꿀 머금은 온 향이 숨막힐 듯 새뜻하다 그 수줍던 초아 청초한 잎송이되어 그 어디서라도 쉬이 찾으라고 춤춘다 꿈같던 봄날 죽어도 좋을 듯 그 무엇도 대신 할 수 없다 이내 애닯은 기다림이 한움큼되어 겨울 함박눈 아늘거리듯 꽃차례 떨구어 아련히 여름을 이끈다 엄마 품같이 수북했던 미소도 잎떼기놀음같이 흐뭇했던 유희도 이젠 되알진 까시로 남아 구순했던 추억마저 다음을 기약한다 내내 뻗어서 마지막은 다시 시작만이 정해 놓는다 ...케니 https://youtu.be/LwzEEA5Qork 20230517K/E/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