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뮤 2023. 1.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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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

보고싶다

늘 있을 거기에

또 미안하다

아무것도 없기에

불현듯 나타나

솜사탕같이 피어 오르며 달콤하게

하얗게 내려앉아 애닳아 찢어지게

시커멓게 휘몰아 감당하지 못하게

그렇게 구름은

허공에 마음에 어디에 자리잡는다

흘러가면서

늘 같은자리를 잔잔하게 꿈꾼다

찬란한 일몰에도 녹색 섬광 스치듯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고

정처를 가른다

 

가는게 아니라 오는 것일지도

믿는게 아니라 믿고 싶은 것일지도

연기처럼 안개처럼

부질없을지도

그렇게

자리잡는다

...케니

https://youtu.be/SrOPfExfor4

20230104K/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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